사랑의 온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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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저자 하명희는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 당선된 후 〈종합병원〉 〈사랑이 꽃피는 계절〉 〈사랑과 전쟁〉 등을 집필하며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대사로 방송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우결수’ 신드롬을 만들어냈고, ‘우결수’를 보고 작가의 필력을 신뢰한 피디와 배우들은 매회 대본을 받아 들고는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2013년 부부관계 힐링을 다룬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들이 많이 회자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며 2015년 〈상류사회〉는 필력으로 캐릭터를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 드라마 〈닥터스〉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고공행진하였고, 시청자가 사랑하는 작가, 배우와 스태프가 인정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7년, 작가의 첫 장편소설《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하여 각색한 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작가 특유의 현실적이면서 따뜻한 대사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랑의 순간을 아름답게 이야기한다.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로맨스와 인간애로 오래 기억에 남을 드라마 한 편을 또 완성해냈다.
에세이로 《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가 있으며 대본집으로는 이번 《사랑의 온도 대본집》이 첫 출간이다.
목차
- 작가의 말 | 시놉시스
1부
1. 그를 다시 만났다 / 2. 사귈래요?
2부
3. 뭐라도 대접하고 싶어요 / 4. 피해, 싫으면
3부
5. 그때도 몰랐다. 그게 사랑인지 / 6. 쿨한 척하는 거야
4부
7. 난 사랑이 시시해 / 8. 왜 후회하고 아팠어?
5부
9. 살아. 이 꽃처럼 / 10. 뒤끝 있구나, 뒷북치는구나
6부
11. 집중과 선택 / 12. 겁나?
7부
13. 현수 씨한텐 누구든 밀려 / 14. 뭘 믿고 다시 시작해야 되니?
8부
15. 안 버틸래요 / 16.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9부
17. 뭐해? / 18. 끝까지 갈래?
책 속으로
드라마 대본은 건축으로 치면 설계도 도면 같은 것이면서 음악으로 치면 악보 같은 것입니다. 누가 만들고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연주하고 만들어보면서 드라마와는 다른 즐거움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_[작가의 말 中에서]
인생은 끊임없이 나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기에 ‘온도’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사랑의 온도〉 제목처럼 이 대본집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작가인 제가 말하고자 했던 온도를 여러분과 같이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_[작가의 말 中에서]
요리에서 온도는 중요하다. 국물 요리가 가장 맛있을 땐, 뜨거울 때 60~70도. 차가울 땐 12~5도 정도다. 각 음식에 따라 최적 온도라는 것이 있다. 사랑에도 최적 온도가 있다. 문제는, 최적 온도가 남녀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온도여야 한다는 거다. 현수와 정선은 타이밍이 달랐다. 서로가 상대에게서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좀 더 일찍, 아님 약간 늦게.
현수와 정선이 서로의 사랑을 찾고 이루려는 과정은 지금 이 순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지나가버리면 당신은 영영 그것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_[시놉시스: 기획 의도 中에서]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며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었다. 쭉쭉 뻗어 나가는 인생이었다. 남들 보기엔 실패라고는 없는. 24살 겨울 직장 생활 1년을 마치면서 사표를 냈다. 남들 보기에 실패 없는 삶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책엔 애벌레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밟고 올라간다. 계속 생각했었다. 자신도 애벌레처럼 목적 없이 어딘지 모를 곳을 향해 남들을 밟고 올라가는 인생이 아닌지. 회사를 관둔 건, 더 이상 어딘지 모를 곳을 올라가기 위해 남들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_시놉시스: 등장인물 中에서 _ [시놉시스: 등장인물 中에서]
출판사 서평
특별할 거 없는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명희 작가의 사랑 이야기가 남다를 수 있는 것은 한 문장 한 문장 속에 녹아 있는 별거 아닌데 별 거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따뜻함, 섬세함, 그리고 온전한 사랑을 지향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끊임없이 나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기에 온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하명희 작가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나를 잘 아는 사람보단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속내를 더 털어놓게 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걸 주저한다. 그러나 자신을 볼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은 인간은 서로 사랑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인으로 이어지는 복잡다단한 사랑이라는 현상을, 사랑은 선택이라 믿는 한 여자와 운명이라 믿는 한 남자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그렇기에 하명희 작가의 대본은 곧 사람 이야기이면서 사랑이다.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로맨스와 인간애
하명희 작가 특유의 대사발
탄탄한 구성과 읽으면 읽을수록 더 섬세한 〈사랑의 온도〉 대본집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닉네임 제인)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닉네임 착한스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다.
하명희 작가의 대본은 지문, 표정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 대본 구성이 탄탄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하고 단어 하나도 쉽게 여기면 안 될 것 같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씬2. 백화점 식당가 한식당 안
현수, 식탁 위에 사이다 잔에 소주를 붓고 있다. 식탁 위엔 음식은 없고 소주뿐. 현수, 복잡한 표정으로. 소주 부은 사이다 잔 들고 마시려는. 멈춘다. 찰나 생각. 다시 잔을 테이블 위에 놓 는다. 다시 잔을 만지작 다시 마시려고 잔을 든다. 다시 놓는다. 결심이 섰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느라 사랑을 놓친 현수. 시간이 흘러도 생각나는 정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순간, 그 남자의 인생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한다.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는 현수의 대사들은 그래서 애틋하다.
정선 : 길 이제 안 잃어버린다며?
현수 : (정선 목소리 나는 곳 본다. 눈물이...)
정선 : (현수 모습보고. 가슴이 철렁)
현수 : (달려와 안긴다)
…
현수 : 생각은 개뿔 생각! 생각하구 생각하다 자길 놓쳤는데 무슨 또 생각! 떨어져 있는 오년 동안
생각은 실컷 했거든!
정선 : (심쿵).....
현수 : 사랑해.....사랑하구 있어.
정선 : ...알고 있어.
하명희 작가의 작품은 현실감을 반영한 대사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예쁜 말투 그리고 평범하지만, 가슴속에 남는 대사들로 가득하다.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사랑의 온도〉 명대사를 읽을 수 있는 하명희 작가의 대본집.
- “키스에 책임감 가져야 하나요?”, “피해, 싫으면”(정선)
- “인생에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어. 네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어”, “감정폭력 쓰지마”(정선)
-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현수)
- “혼자 울지 마. 혼자 우는 건 자신의 인생에 들어오도록 허락하는 게 아니야”(현수)
- “내 프러포즈는 근거 있어. 네가 현수와 만나지 않았던 시기에 내가 같이 있었어”(정우)
기본정보
ISBN | 9788925562902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28일 |
쪽수 | 444쪽 |
크기 |
154 * 226
* 35
mm
/ 78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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