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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이상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인 윤형두에 대한 글 모음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다.”
이 책은 범우 50년을 돌아보며 일생에 걸쳐 수난 시대를 건너온 출판인이자 ‘역사적 인간’ 윤형두에 대한 정정호 교수, 김형석 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김규동 시인, 차범석 작가, 목요상 판사, 이정림 수필가 등 출판계 내외 인사 85인의 글을 한데 묶었다.
“수필가 범우汎友 윤형두尹炯斗는 어려서부터 책을 사랑하고 책 읽기를 좋아했다. 그는 1966년 범우사를 창업한 이래 현대 한국 출판계에 지금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목巨木이 되었다. 윤형두는 고등학교 때 문예부장을 거치며 1972년 수필로 등단한 후 지난 50년간 20여 권의 수필집을 꾸준히 상재한 보기 드문 전업 수필가이다. 윤형두는 1935년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일제강점기에 보내다가 해방을 맞아 좌우 이념의 혼란기였던 해방공간을 지냈다. 소년기에 민족상잔의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을 겪고 청년기에 자유당 독재 시기를 보냈고 군사 유신 독재에 저항하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수필가 윤형두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다.” (책머리에, 정정호 〈바다와 산의 대화적 상상력〉 중에서)
출판인이자 수필가인 윤형두는 일제강점기에 유년시절을 보내고 여순사건과 6·25전쟁, 자유당 독재 시기와 군사 유신 독재 시기에 저항하며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출판계에 입문해서는 《다리》지 필화사건 등으로 수난을 겪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책과 함께 살며 현재까지 출판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겪은 수난도 많았지만, 그 또한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회상하는 범우 윤형두 회장의 애정이 담겨 있다. 정정호 교수를 비롯한 85인의 저자들은 출판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윤형두와 한국 출판사史의 한 역사로서 그에 대한 크고 작은 조각들을 글로 한 편 한 편 덧대어 큰 그림을 완성한다.
이 책의 시리즈 (6)
작가정보
1935년 일본 고베(神戶) 출생.
동국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수료. 국립순천대 명예출판학 박사학위 취득.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명예 문학박사 학위 받음.
1972년 월간 《수필문학》에 수필 〈콩과 액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한국도서유통협의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출판학회 회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서지학회·한국언론학회 이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객원 교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서강대 언론대학원·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강사,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역임.
현재 종합출판 범우(주) 대표이사. 범우출판문화재단 이사장.
저서 《출판물 유통론》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 《넓고 넓은 바닷가에》 《책의 길 나의 길》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한국출판의 허와 실》 《사노라면 잊을 날이》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잠보잠보 안녕》 《한 출판인의 중국 나들이》 《한 출판인의 일본 나들이》 《지나온 세월 속의 편린들》 《옛책의 한글판본》(1· 2) 《한국 출판미디어의 제문제》 《한 출판인의 여정일기》 《한 출판인의 자화상》 《바다가 보이는 창》 《한 출판인의 사초》 미니북 《책》 등과 편·역서 《출판 사전》 《눈으로 보는 책의 역사》 《일본 출판물 유통》, 논문 〈매스미디어로서의 출판〉 외 다수.
목차
- 책머리에 바다와 산의 대화적 상상력 | 정정호 · 5
책엔 천년의 지혜 가득, 스테디셀러 내는 신념 | 서상배 · 25
창립 40주년 축하 메시지
창사 불혹을 축하드립니다 | 강민 · 29
미래를 위해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치시길 | 강원희 · 30
거목을 예찬함 | 김규동 · 31
크나큰 범우의 그늘 | 김문수 · 32
범우의 창립 40주년을 기리며 | 김문환 · 33
백범과 범우의 ‘등에’ | 김삼웅 · 34
범우사는 ‘국민출판사’다 | 김시철 · 35
범우사의 발자국 | 김우종 · 36
향 내음, 책 내음 40성상 | 김재기 · 37
불혹의 범우 | 김진악 · 38
범우사 창립 40주년을 축하드리며 | 김현창 · 39
소망스러운 가치관을 창출 | 김형석 · 40
범우사 창사 4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고수곤 · 41
초심대로 튼튼한 버팀목 되길 | 남정현 · 42
범우의 창립 40주년을 축하하며 | 노웅래 · 43
21세기에 더 큰 업적을 | 리영희 · 44
범우사 창사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문효치 · 45
범우사 창사 40주년 | 박맹호 · 46
범우사의 노고와 성과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박충일 · 47
범우의 피와 땀 | 박환덕 · 48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길 | 서정우 · 49
깊고 맑은 범우사 | 송규호 · 50
빛나는 공헌이어라! | 신봉승 · 51
돌산의 큰 바위 얼굴 | 신찬균 · 52
장하다 범우여! | 양병석 · 53
오랜 친구로 남아주기를 | 윤재천 · 54
범우사 창립 40주년을 맞으신 윤형두 선배께 드립니다 | 이기웅 · 55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이기형 · 56
출판문화의 큰 별 범우사를 기리며 | 이상보 · 57
뜻으로 맺은 만인의 친구 | 이어령 · 59
찬란히 빛나리! 범우 40년 적공 | 이응백 · 60
늘 푸른 범우사의 항진 | 이종국 · 61
불혹不惑을 넘어 지천명知天命의 신세계로 | 이종철 · 62
좁은 길 너머 고서古書가 있는 풍경 | 이태주 · 64
범우사 마흔 살을 축하하며 | 이해찬 · 65
한국 출판문화계의 새로운 장을 연 총아 | 이효계 · 66
앞으로도 범국민의 앎을 새롭게 열어주시기를 | 임홍조 · 67
‘대춘大椿’처럼 무성하기를 | 장백일 · 68
범우의 창립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장영달 · 69
따뜻한 배려와 박사학위 | 장을병 · 70
출판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범우사 | 전병석 · 71
범우사 창립 40주년에 즈음하여 | 정진권 · 72
크고 넉넉한 언어 범汎 자 | 전택부 · 73
변함없이 성장하는 국민의 벗! | 정규화 · 74
범우사의 눈물 | 차범석 · 75
범람정축의 큰 꿈 | 최승범 · 76
범시대의 양심을 지키고자 한 범우사 | 허상만 · 77
정도正道를 걷는 범우사 | 허신행 · 78
40년, 그리고 4천 권 | 홍기삼 · 79
더욱 발전하는 범우사로 거듭나기를 | 홍우동 · 80
창립 50주년 축하 메시지
창사 50주년을 축하드리며 | 고영수 · 81
한민족의 문화적 석간수와 마중물 | 김삼웅 · 83
성실과 신뢰 | 김수자 · 85
‘범우사’의 창사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박홍섭 · 87
아름다운 남자 | 백시종 · 89
범우사 창사 50주년, 새 도약을 축원합니다 | 백원근 · 91
범우사 창사 50주년을 기념하여 | 부길만 · 93
큰 사람 큰 자취 | 송영무 · 95
그저 행복만 하세요 | 심우성 · 97
치우치지 않는 중용정신 | 윤금초 · 99
범우사 50년은 연구와 감사의 대상 | 윤세민 · 101
사회교육의 역할을 다 하는 범우 | 이성호 · 103
천년의 역사로 뻗어 나가기를 | 이승우 · 105
물질문명 시대에 정신개벽을 위한 산물 | 이요섭 · 107
묘목에서 거목이 된 세월 | 이정림 · 109
선생님 책으로 살아갑니다 | 이태주 · 111
범우 50년과 출판인 윤형두 | 임헌영 · 112
해를 이고 가는 가족 범우사 | 천성우 · 132
범우사 50주년에 부쳐 | 최승범 · 134
책에 미친 한 아름다운 바보의 깃발 | 최원현 · 136
범우사 창사 50주년을 기념하여 | 허신행 · 139
범우 창사 50주년을 축하하며 | 홍석영 · 141
범우사를 말한다
범우사와 책의 우주 | 백원근 · 142
범우사 윤형두 회장님과 인연 | 김경식 · 147
대를 이은 인연 | 김현 · 153
범우출판장학회 30년을 맞이하면서 | 박원경 · 159
범우 윤형두 출판역정 54년, 그 이문회우以文會友의 삶 | 이석연 · 164
내가 바라본 범우사 | 이원규 · 171
사람을 으뜸으로 여기는 출판인 | 박몽구 · 176
키다리 아저씨와 평행선- 돌산突山 선생과 나 | 이정림 · 181
월간 《다리》 필화사건 재판의 기억 | 남재희 · 185
《다리》지와 윤형두 회장 | 목요상 · 188
범우출판장학회 29년을 돌아보며 | 부길만 · 197
연鳶처럼 살고파 | 송준용 · 212
시대의 명품, 범우 범우사 | 김수자 · 216
책을 떠나는 나비 | 조경훈 · 221
윤형두 출판인의 화갑華甲에 부치는 하사賀詞 | 이경훈 · 223
여리고 모질지 못한 분 | 이상보 · 226
범우 윤형두 선생의 회갑을 기리며 | 윤병태 · 230
금발의 명품- 범우 윤형두 회장을 그리며 | 박소희 · 233
범우 선생의 출판학에 대한 열정 | 이정춘 · 235
한글을 사랑하는 이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 김두식 · 238
출판사 서평
| 범우 윤형두에 대하여 |
윤형두의 수필 인간의 덕목은 영혼의 자유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인에 대한 극도의 종족차별과 억압 속에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해방공간 이후 좌우 이념의 질곡에서 살았고 이승만 정권의 독재하에서 소년시대를 보냈다. 청년기에는 군사유신독재에 필화사건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 윤형두는 사람됨의 기본요소로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의 실존을 주장했다. 그의 수필에는 자유와 자율이 있고, 양심과 정의가 있고, 겸손과 사랑이 있다. 수필가 윤형두는 애서가, 고서가이며 ‘출판주의자’답게 책을 예찬하는 수필도 여러 편 썼다. 그 중에서 걸작의 하나인 〈책의 미학〉이란 수필에서 “책은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 친구요, 연인이다”라고 선언한다. - 정정호(문학비평가·중앙대 명예교수)
범우 선생 하면 비전 있는 출판인, 뛰어난 수필가, 봉사하는 로타리안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범우 선생은 젊은 시절인 1966년에 범우사를 세웠다. 1960년대 우리 출판계는 황무지였다. 필자도 독자도 없었으며 종이 등 출판의 원자재도 없었다. 그는 소명의식 하나로 출판에 투신해 범우사를 최고의 종합출판사로 성장시켰다. 〈출판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첫 번째 후보자로 꼽힐 것이다. 출판에는 사장의 인격과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다. 범우사가 내는 책은 선택에 까다로운 범우 선생이 직접 골랐으니 모두 양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5천여 종이 넘는 책을 발간했는데 그 중에서 한 권도 비난받는 책이 없다는 것은 범우 선생의 인격이 그러한 책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 김현(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대한변협 회장)
윤형두 회장님은 일제강점기와 해방전후사의 혼란과 한국전쟁 후 서슬 퍼런 독재의 시기에 출판의 길을 선택하여 범우사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판사로 만드신 성공한 분이시다. 이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하는 “인간 대 인간의 성공이 최대의 성공”이라는 평소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2011년 봄에 대한출판문화협회 윤형두 회장님은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필자를 서울국제도서전의 집행위원으로 선임해주셨고, 코엑스 서울도서전의 전시부스 5칸을 무료로 PEN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PEN회원 3천800명 중 약 800명의 대표작을 전시할 수 있었으며, 당시 대통령 영부인까지 관심을 가지고 직접 PEN부스를 방문해주었다. - 김경식(국제PEN 사무총장)
기본정보
ISBN | 9788908124691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9월 15일 | ||
쪽수 | 242쪽 | ||
크기 |
153 * 224
* 22
mm
/ 39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범우 윤형두 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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