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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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2년 선정
가까운 뒷산 한 바퀴 돌아보세요.
산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그곳에서 당신의 ‘진짜’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무더운 여름의 어느 날, 24시간 쉼 없이 일하던 가전제품의 일탈이 시작됩니다! 하루 종일 꽉 막힌 공기를 끌어 모아 바람을 만드는 선풍기, 이런저런 미세 먼지를 걸러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공기 청정기, 매시간 부름을 받고 대답을 하는 인공 지능 스피커, 1년 내내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기 압력 밥솥은 벌겋게 달아올라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집을 나섭니다. 〈뒷산 한 바퀴〉는 한여름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날처럼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누구에게 붙들려 오도 가도 못하는 것처럼 힘들 때, 잠시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조금은 낯선 곳에 가 보라고 말해 줍니다. 가까운 곳에 뒷산이 있다면 제격이겠지요? 뒷산이 아니더라도 좋아요. 지금 당장 여러분의 자리를 벗어나 동네 한 바퀴라도 돌아 보세요. ‘급할 때는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서둘러야 할 때 오히려 천천히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귀띔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빼곡한 하루 음표에 찍힌 가장 완벽한 초록의 시간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먹습니다. 어른들은 일터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지요. 시간에 따라 점심을 먹고 나서 일하고, 공부를 합니다. 일은 끝없이 쌓여가고, 모르는 문제는 계속 늘어납니다. 저녁이 되어도 하루의 일과가 잘 정리되지 않아요. 밤이 되니 다음 날 아침을 위해 어쩔 수 없어 잠을 자고, 다시 아침이 되면 일상이 반복됩니다. 대부분의 우리의 삶은 늘 이렇게 반복되지 않나요? 마치 꽉 막힌 수도관처럼 뭔가 다시 역류해 치밀어 올라올 것 같은 울분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 생각해 보면 ‘뭘 그렇게 서둘렀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반복적인 일상에서 잠시 멈춰서 크게 숨을 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돌아보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닌데 말이죠. 그래도 뒷산을 오르는 이 책의 선풍기, 공기 청정기, 인공 지능 스피커, 전기 압력 밥솥처럼 잠깐 틈을 내 봅시다. 그러면 어느새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잘 나아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중간에 약수터가 있다면 쉬어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산 위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그림책
〈뒷산 한 바퀴〉는 매우 공간적인 제목입니다. 뒷산이라는 공간을 한 바퀴 돌아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에게 시간을 줘 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캐릭터들이 인간이 만든 집을 떠나 원래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뒷산에 오릅니다. 이런 재미있는 상황 속에서 이어지는 즐거운 이야기가 이 책의 매력이지요. 현대 사회에서는 아귀가 꼭 맞는 시계 톱니바퀴 마냥 기계적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정상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살아온 생명체입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가지처럼 때로는 흔들려야 하고, 따뜻한 햇살에 잎사귀를 펴는 나무처럼 햇살 아래 땀을 흘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틈 속에 우리의 ‘진짜’가 있고, 그 진짜를 알아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바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어.” 선풍기가 돌탑에 소원을 빕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던 그의 소원은 ‘진짜 바람’이었어요. 진짜 바람은 선풍기의 이상이자 최선이었기에 진짜 바람이 뭔지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산을 내려오며 선풍기는 ‘진짜 바람’, 공기 청정기는 ‘진짜 공기’, 전기 압력 밥솥은 ‘진짜 꿀맛’이라고 외칩니다. 공간이 주는 ‘진짜’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생각을 선사해 줍니다. 책상 옆에서 돌고 있는 선풍기 바람과 동네가 다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서 맞는 바람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이 책을 보셨다면 지금 바로 ‘진짜’ 나를 만나러 잠깐 시간을 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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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252193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25일 | ||
쪽수 | 48쪽 | ||
크기 |
198 * 261
* 8
mm
/ 33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웅진우리그림책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98 * 261 * 8 mm / 333 g |
제조자 (수입자) | 웅진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웅진주니어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제조일자 | 2021.08.25 |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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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매연, 코로나19 ...
도시에 사는 우리들 주변으로는 깨끗한 공기, 청명한 하늘을 보기가 참 어려운거 같아요.
이럴 때 가까운 산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가요?
웅진주니어 - 이경아님의 새로운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뒷 산 한 바퀴"
어때요?
집 근처에 있는 오랬동안 가보지 않은 아담한 뒷산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들이 맑은 공기를 찾아 뒷 산으로 여행을 가는 내용인데요
특히나 AI 스피커가 잼나답니다 ㅎㅎ
우리 모두 맑은 공기를 찾아 이 친구들과 함께 뒷 산으로 떠나볼까요?
꼬물꼬물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지문을 찍어서 그림을 그렸답니다
친구들과 뒷 산을 오르며 묵은 먼지를 씻어내 볼까요?
취사 예약이 울려서 꽈당! 넘어지는 전기밥솥~
귀여워~ 귀여워~
먼지 베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선풍기~
열심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하~~~~~"
크게 숨을 쉬어보세요~~
상쾌한 공기로 가슴 속에 쌓인 먼지를 모두 보내고
깨끗하고 맑은 초록의 공기로 가득 채우세요
이번 주말에~ 가족끼리 뒷 산으로 놀러가봐요~!!
"본 서평단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선풍기랑 공기 청정기랑 전기 압력 밥솥, 인공지능 스피커가 산행을 시작했다. 높고 높은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던 그 길을 서서히 천천히 올라가면서 들숨과 날숨을 쉬고,스피커와 공기청정기가 앞서고 있었다. 초록 물결, 신선한 공기, 높은 산 위를 올라가는 건, 혼자서 되는 건 아니었다. 서로 밀어주고, 당기고,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창의서이 나오는 대목이 여기에 있다. 작가는 자연 속에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현대적인 기술과 , 자연의 멋,이 두가지를 절충하는 것은 쉽지 않고, 우리에게 놓여진 숙제가 된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 신기술이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만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적인 미와 인공적인 미가 충돌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것은 잘 보존하고, 나머지 것은 후대에 넘겨 줄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공기청정기, 새로운 것이 낡은 것으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즉 이 책에서 산과 공기는 자연에 해당된다. 스피커와 공기청정기는 인공적인 것이다. 즉 둘은 동떨어진 것이 아닌,각자의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서로 합의된 형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지켜야 할 것과 보존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자연과 기술의 융합을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출처] 뒷산 한 바퀴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키라
본가가 산이라 아이에게 산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일년에 네댓번은 가는데, 아직까지는 매우 좋아하고 있어요.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처음부터 참 궁긍했습니다.
더운 여름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고, 마스크르 쓰고있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페이지의 색깔조차 답답해보이는 주홍색입니다.
산에 가는건 사람이 아니라 선풍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인공지능 스피커 네개입니다.
엄청 힘든 표정으로 올라가요. 다 뜨겁고 답답한 상태거든요.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라는 멘트도 있네요.
그리고 아무런 그림 없이 초록색으로 페이지를 다 칠해 놓고 이렇게 두 줄 쓰여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흠~ 천천히 뱉어 내세요. 하~"
따라하고 싶은 장면입니다.
산속으로 들어오면 일상이 까마득해지지요. 정말 그 멘트가 책에 써 있습니다. 깊은 공감이 가네요., 아이들도 이해할까요? 직접 체험해보면 아마 조금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다음 다음 페이지에도 걱정을 버리고 날숨에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하~
이 책의 특징중에 하나는 작은 귀여운 폰트로 인공지능 스피커가 이런 저런 깨알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밥솥이 "여긴 어디쯤이 지? 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네! 위치 정보입니다. 라고 하면서 블라블라 엄청 길게 이 지명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어느새 전자제품의 색은 초록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니 집은 참 작아 보이네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산을 내려가는 엣의 표정은 웃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경아 그림책
출판사 | 웅진주니어
출간일 | 2021년 8월 25일
폭염주의, 미세먼지 경보, 코로나로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 버린 여름의 어느날,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갑갑함을 느낄때 탁틔인 곳에가서 두팔을 벌리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높은 산 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는것만으로 행복해 질때가 있는거 같다.
가정에서 많이 찾는 선풍기랑 공기 청정기랑 전기 압력 밥솥, 인공 지능 스피커가 자신의 일을 쉬지 않고 열심히 하자 피로감이 누적되어 잠시 쉬러 산으로 향한다.
쉬지 않고 날개를 돌려 몸이 뜨거워진 선풍기, 미세먼지를 많이 삼켜 속이 답답한 공기 청정기, 취사 예약시간에 밥을 하는 전기 압력 밥솥, 그리고 끊임없이 지식을 말하는 인공 지능 스피커까지 자신의 일들을 잠시 잊고 산에 오르면서 자연 보고 느끼기 시작한다. "쉬다 보면 잊고 있던 마음이 되살아납니다" 바빠서 잊고 있던 마음이 되살아나며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빨갛게 달아올랐던 가전제품들은 원래 모습 그대로 푸른 초록색을 띄고 평안함을 얻는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산에 오르는 빨갛게 달아 오른 가전제품처럼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속에서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거 갔다.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면 몸이 마음이 아프게 되는거 갔다. 그러기 전에 모든것을 잊고 잠시 산에 올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아무 생각도 없이 자연을 바라보는것만으로 행복을 느끼게 되는거 같다. 산이 아니여도 바다 아니면 가까운 공원이라도 아이와 함께 잠시 일상을 잊고 나무, 새, 꽃을 보면서 여유를 가져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인거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숨 막혀 죽겠어!."
"더워서 숨을 못 쉬겠어."
"너무 더워."
"뜨거워."
무더운 여름 어느날 가전제품들의 일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선풍기랑 공기 청정기랑 전기 압력 밥솥,
인공 지능 스피커가 산에 갑니다.
다들 많이 지쳐보입니다.
쉬지 않고 날개를 돌려서 몸이 뜨거운 선풍기,
미세먼지를 많이 삼켜서 속이 답답한 공기청정기,
매시간 부름을 듣고 대답하는 인공 지능 스피커,
우리에게 언제나 따뜻한 밥을 제공해주는 압력 밥솥까지
모두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예요.
지친 하루 속에서 그림책을 보며 함께 뒷 산에 오르는 기분을 느꼈어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선풍기는 돌아가고,밥 솥에 밥은 보온 중이고,
인공지능 스피커는 좀 전에 아이들이
"뽀로로 영화 틀어줘"라고 부름에 대답해주었어요.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다 보면
무거웠던 발걸음이 힘차고 가벼워집니다.
잠깐!
멈춰서 눈을 감고 숨을 쉬어 보세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흠-
천천천히 뱉어 내세요. 하-
저도 아이들도 따라서 흠-하- 해보았어요.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한번 따라해보세요.
산으로 오르는 중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정상에 올랐어요.
중간에 올라 돌탑에 빌었던 소원을
서로 이야기 나누기도 해요.
선풍기는 진짜 바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고,
공기청정기는 마스크가 필요없는 세상이라고 빌었다고 했어요.
선풍기는 언제나 바람을 우리에게 제공해주었는데
자신이 진짜 바람이 되고 싶었던게 인상 깊었어요.
산으로 오를 땐 빨갛던 선풍기와 친구들은
또 다시 외치며 초록색으로 변해 최상의 컨티션으로
산을 내려 왔어요.
선풍기는 '진짜 바람' 공기 청정기는 '진짜 공기'
압력 밥솥은 '진짜 꿀 맛'이라고 외쳤어요.
가전제품들이 우리에게 주는
편안함이 그들에게는 또 다른 힘듦이 있음을 알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진짜가 무엇인지 진짜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너무 바쁜 하루를 보냈었어요.
그러다 출근길에 우연히 해안 도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이렇게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한 번씩 시간을 내서
공원 산책을 하는 게 정말 힐링이 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아이들과 만나 본
<뒷산 한 바퀴>는 그때의 제가
생각났던 그림책이었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뒷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돌리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주 더운 날,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가던
선풍기와 공기청정기, 인공 지능 스피커,
압력 밥솥은 벌겋게 달아올라 집을 나섰어요.
넷은 푸르름이 가득한 산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죠.
쉬지 않고 날개를 돌렸던 선풍기,
미세 먼지를 많이 삼켜서 속이 답답한
공기 청정기는 몸이 무거웠지만
한 걸음 한걸음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서두를 필요 없이 각자의 속도대로
산을 오르던 넷은 조금씩 힘들었던 일상이
멀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천천히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요!
이번에 만나 본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도 함께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반복되면서 재미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잠깐의 여유가 주는 행복을
전해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뒷산 한 바퀴를 돌거나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잠깐의 여유를 갖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우리의 삶이 녹아져 있어
마음에 속 들어왔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책과 함께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다양한 연령에게 힐링이 될 그림책을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뒷산 한 바퀴 / 이경아 / 웅진주니어 / 2021.08.25 / 웅진 우리그림책 79
책을 읽기 전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어와요. 시원해지는 날씨이네요.
그렇지만 여전히 한낮은 더운 날들이지요.
이런 날에 뒷산 한 바퀴 함께 돌아보실까요?
줄거리
선풍기랑 공기 청정기랑 전기 압력 밥솥, 인공 지능 스피커가 산에 갑니다.
산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흠 -
천천히 뱉어 내세요. 하---
차근차근 한 발 한발 천천히 옮기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됩니다.
정상에는 진짜 바람이 분다는 것을요.
책을 읽고
그림책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흠 - 하 ---'를 따라 하고 있어요.
마지막 장에 도착하니 정말 뒷산 한 바퀴를 돌고 온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특히, 인트로에서 도시 뜨거움, 반복되는 일상의 답답함, 재촉과 짜증들이 섞인 텍스트와
페이지를 가득 메운 레드 계열의 채색들이 감정의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가며 지치게 하지요.
단 세 장면에 이런 감정 이입과 장면의 몰입에 스스로 좀 놀랐네요.
하루 종일 바람을 만들어 내는 선풍기, 뜨거운 날에도 뜨거운 밥을 만들어 주는 전기 압력 밥솥,
24시간 돌아가며 깨끗한 공기를 뿜는 공기 청정기, 언제나 대기 중인 인공 지는 스피커가
벌겋게 달아올라 도저히 못 참는다는 듯이 일탈을 선언하고 집을 나갔어요.
숨이 막히기 전 일어선 네 캐릭터가 찾아간 곳은 '뒷산'이었지요.
뒷산을 오르며 '흠- 하 ---'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뱉지요.
선풍기의 "나는 진짜 바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어." 멘트가 가슴을 울리네요
인공 지능 스피커의 쉴 새 없는 말들은 듣고 있으니 무의미하게 호응하는 감정들의 표현들과
쉬는 타임이라고 해도 혼자서 계속 일을 하는 저의 모습도 보이네요.
압력밥솥은 뜨거운 날 땀을 흘리며 밥상을 내어주시던 엄마가 생각나요.
(냉동식품, 정크푸드를 내어 놓는 저와는 너무 다른 엄마가 보고 싶네요)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깨끗한 공기를 주기 위해 돌아가는 공기 청정기까지
각각의 네 캐릭터에 다양한 감정들로 이입되어요.
산에서 느껴지는 힘이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네 캐릭터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들이 가져온 숨들에는 우리의 일상에 들어왔겠지요.
선풍기의 진짜 바람으로 살랑살랑 불어주는 느낌으로 더 시원해지고,
공기 청정기가 머금어서 내뿜어주는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고,
압력 밥솥은 약수터의 물맛처럼 꿀맛을 맛 보여 주겠지요.
아이고... 쉼 없이 이야기하는 인공 지는 스피커는 벌써 뜨거워지고 있어요.
산에 오르면 <뒷산 한 바퀴>의 모든 문장들이 공감되며 다시 오겠다 다짐을 하지만
또다시 일상에 돌아오면 우선순위가 밀리고 밀려 어느새 산을 잊게 되지요.
오늘은 꼬옥 일어서서 뒷산 한 바퀴 돌아봐야겠어요.
- <뒷산 한 바퀴> 출간 기념 북토크 -
책방 사춘기에서 2021년 9월 16일 북토크를 진행하셨네요.
저도 뒤늦게 보게 된 소식이라 아쉬웠지만 책방사춘기에서 라방 피트를 공개해 놓으셨네요.
시원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시간이네요.
뜨거운 머릿속이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오니 뻥 뚫린 속이 되었네요.
북토크 포스터가 너무 귀여워서 가져와 보았어요.
책방 사춘기의 '뒷산 한 바퀴' 출간 기념 북토크 링크 :
https://www.instagram.com/tv/CT4UysKlD3S/?utm_source=ig_web_copy_link
- <뒷산 한 바퀴> 작업 이야기 -
산을 좋아하는 이경아 작가님은 2017년 자주 가던 뒷산이지만 비가 온 뒤 산과 함께 호흡하는
그 느낌을 전하고 싶어서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네요.
초반에는 제목이 '선풍기와 아이들'이었다고 해요.
넥타이, 냄비 뚜껑, 핸드폰, 이어폰이 주인공이었지만 다듬어지면서 지금의 캐릭터들로 굳혀졌다고 해요.
지금의 뒷산의 배경이 나오기까지 정말 수많은 그림들을 그리셨네요.
한지 콜라주, 아크릴 채색, 수채화까지 보여주신 일부 자료만 보아도 놀랍네요.
작가님이 마지막에 던져주신 질문이 책을 읽을 때 읽는 방법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함께 올려보아요.
질문 1. 여러분은 뒷산의 쉼표가 언제 필요하시나요?
뒷산이 아니라면 각자의 해소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질문 2. 네 캐릭터 중 어떤 캐릭터에 이입되셨나요?
이입이 된 이유와 캐릭터가 되어 하고 싶은 멘트를 알려주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선풍기와 인공지능 스피커,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가 등산을 갑니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올라가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다다르고 시원한 바람이 모두를 위로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산을 내려오네요.
우리가 등산 갔을 때 모습하고 똑같죠?
전자기기들은 우리들 옆에서 도심을 느끼게 하는 기계들이에요.
전자기기들이 지쳐가듯 우리도 반복되고 힘든 일상에 휴식이 필요해요.
잠시 쌓여있는 걱정과 고민은 잊고 자연으로 떠나보아요.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며 등산을 떠나 피로했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뒷산 한 바퀴
글그림 이경아
출판 웅진주니어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책.
쉼표가 되어주는 책.
<뒷산 한 바퀴>를 만나보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휴식이라는 존재는 매우 중요하죠.
아이들도 저도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어요.
폭염주의, 미세먼지 경보, 마스크...
일상생활에 너무 지친
선풍기, 공기청정기, 전기압력밥솥, 인공지능 스티커는
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주 빨갛게 달아올랐죠?
생각해보니 폭염주의라 선풍기는 멈추지 않고 돌고
나쁜 공기때문에 공기청정기는 쉼없이 돌아가고..
가전제품들도 우리를 위해 정말 쉼없이 일하고 있네요.
.
산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한걸음한걸음 산을 오르며 좋은 공기도 마셔보고
초록초록한 나무를 바라보며 일상과 점점더 멀어집니다.
이와중에 밥솥은 가족들이 배고프다고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나봐요.
왠지 찡해지죠?
저의 모습을 보는듯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인공지능 스티커는 너무 귀엽지않나요?
주절주절 정보를 읊어주는데..
책장을 넘길때마다 깨알재미를 선사해줍니다.
와! 드디어 도착!
천천히 오르다보니 정상에 결국 도착하는군요.
이들은 넓은 하늘과 바람을 잔뜩 만끽합니다.
여기서 포인트!
이들의 모습이 뭔가 달라졌죠?
빨갛게 달아올랐던 몸이 초록초록한 몸으로 변했어요.
산을 오르는 동안 이들은 많은 휴식과 마음의 정화가 되었나봐요.
이 장면을 보는데 저도 왠지 휴식을 얻은듯한 기분이더라구요.
당장 산으로 달려가고 싶기도 하구요.
집으로 도착한 이들은 다시 일을 시작하겠죠?
이들은 쉼, 휴식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것을 느낄수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학교 다녀와서 공부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라고 말하더라구요.
잠시 모든걸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거나,
산으로 올라가 휴식을 보내보는거 어떠신가요?
잠시 모든걸 내려놓는것도 참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힐링이 되어주는 그림책
<뒷산 한 바퀴> 여러분도 만나보시길 바래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고 싶던, 뒷산한바퀴(이경아 저, 웅진주니어출판) 책이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여주니 흥미를 보이며 책을 관해 물어보더라고요. 아이들에겐 <뒷산한바퀴>책을 보는 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뒷산한바퀴를 도는 직접경험은 여러 차례 아이들이랑 함께 해본 기억이 있어요. 야트막한 산에 올라가서 탁트인 전망과 오르 내리면서 보이는 한강의 전망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지요. 산에서 부는 바람은 한없이 시원했고요. 이 책을 열면 그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오늘 그림책 보는 시간에 아이랑 함께 <뒷산 한바퀴>를 읽으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먼저 천천히 그림을 보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미세먼지 경보, 마스크, 노래 틀어요, 배고파" 이런 요청에 쉼없이 움직여 왔을 가전제품들이 보입니다.
"한여름 열대야같이 꽉 막혀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까운 산에 올라 크게 숨을 쉬어 봅니다. 청량해지던 기분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뒷산 한바퀴, 이경아 저자의 말, 웅진주니어
한여름 열대야처럼 꽉 막힌 그런 상태가 요즈음 상황을 말하는 것 같아서 저자의 책 소개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문 밖을 나가기도 망설여지던 작년 봄, 유치원도 시장도 아이랑 안가던 시기임에도 문 밖을 나서서 씩씩하게 향할 수 있었던 곳은 초록빛이 가득하고, 포근한 흙길이 맞아주는 숲이었습니다. 가전제품들도 문 밖을 나서 뒷산으로 향합니다. 누구나 환영해주는 산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아직 지친 모습이지만, 그 와중에도 도토리를 발견하는 밥솥에겐 즐거움이 묻어나기 시작합니다.
자연이 주는 생기와 쉼은 숲을 직접 찾아갈 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뒷산한바퀴>에서 집에서 열심히 일해서 과부화가 걸린 듯하게 지쳐보이는 선풍기와 전기밥솥, 인공지능스피커의 산행은 내게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잠깐 멈춰서서 숨을 쉬어보는 순간, 자기를 돌아보는 쉼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산속으로 들어오면 일상이 까마득해지고 서두를 필요 없이 자기의 속도대로 오르면 되는 편안한 상태에 이릅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흠-
천천히 뱉어 내세요. 하-
<뒷산 한바퀴, 이경아 저, 웅진주니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그 숨을 천천히 뱉어내기'는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호흡을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천천히 옮겨서 도달한 산의 정상까지 가면서 반복하면 '지금 여기'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정상에는 진짜 바람이 분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진짜 바람을 만나며 진짜 소중한 걸 발견하게 되는 기쁨이 생깁니다. '진짜 바람, 진짜 공기, 진짜 꿀맛, 진짜 좋은 날씨', 어느 것 하나 진짜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정상에 오니 전기도구들에 모두 초록빛이 감돌게 됩니다. 평소에도 전자파를 쐬는 실내에서 나와 자연과 하나가 되면 개운한 마음이 들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맨발로 흙길을 걸을 때 몸과 마음이 안정이 되는 순간도 떠오릅니다.
산의 초록빛이 감도는 채로 산을 내려오는 일행에 올라갈 때의 밥솥이 하던 집밥과 같은 '할 일 걱정'은 내려놓은 상태이고 홀가분해보입니다. 씩씩해진 컨디션으로 집에서 할 일도 더 수월하게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표정입니다. 일곱살 아이 하나는 보여주기 전에 벌써 재미있게 봤다고 합니다. 일곱살 둥이 한 명에게 직접 읽어주니 밥솥이 산에 올라가며 꽈당 넘어진 후 밥할 시간이라고 내려가겠다고 하는 표현이 가장 재미있다고 꼽고 있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책을 따라가며 숨을 들이 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동네 뒷산 한바퀴를 나들이하고 온 듯한 신선한 감정이 듭니다. 특히 정상에 오른 순간을 책으로 맞이할 때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기쁨이 특히 필요한 요즈음, 직접 산에 오르는 경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선물같은 <뒷산한바퀴>입니다. 동네와 연결되어 있는 우리 뒷산 고덕산 한바퀴를 아이랑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