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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밤의 종족 3

후루카와 히데오 장편소설
후루카와 히데오 저자(글) · 한성례 번역
· 2011년 09월 16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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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마다 시작되는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
수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서사 판타지 『아라비아 밤의 종족』 제3권. 독창적인 발상과 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후루카와 히데오의 대표작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형태의 현대판 '천일야화'를 풀어놓는다. 18세기 이집트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설의 책을 부활시키려는 아이유브와 이야기꾼 줌르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헤지라력 1213년, 카이로.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이 서서히 다가오고, 그들의 침략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이집트를 구하기 위해 <재앙의 서>를 찾아다니던 아이유브는 이야기꾼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밤의 종족 줌르드를 만난다. 그날 이후로 매일 밤마다 줌르드의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불길한 마술사 아담과 뱀 진니아의 계약 이야기, 주운 아이 파라와 사피안 이야기 등 줌르드가 매일 밤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하나의 커다란 흐름으로 이어진다. 저마다 비밀을 안고 다가오는 등장인물들의 의도가 얽히며 장대한 꿈의 세계를 완성하고, 프랑스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재앙의 서>를 만들려던 처음의 목적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미 완성된 하나의 책이면서, 그 안에서 또 한 권의 책을 탄생시키며 이야기 스스로가 진화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독특한 작품이다.
수상내역
- 2002년 제55회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 2002년 제23회 SF대상 수상
- 2002년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이 책의 시리즈 (3)

작가정보

저자(글) 후루카와 히데오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古川日出男)는 1966년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를 중퇴하고 편집프로덕션 근무, 자유기고가를 거쳐 1998년에 『13』으로 데뷔했다. 20대 후반부터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푹 빠져 그에게 바치는 ‘무라카미 하루키RMX’ 시리즈를 선두 지휘했으며, 직접 ‘중국행 슬로보트 RMX’(뒤에 『2002년 슬로보트』로 개정)를 지었다. 18세기 이집트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킨 장대한 서사 판타지 『아라비아 밤의 종족』으로 2002년에 제55회 추리작가협회상, 제23회 SF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벨카, 짖지 않는가』로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6년에 『LOVE』로 제19회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침묵』『아비니시안』『사운드트랙』『바디 앤드 소울』『로큰롤 7부작』『기프트』『성(聖)가족』『뮤직』 등이 있으며, 2006년부터는 ‘낭송 기구’라는 자작 낭송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문필 작업 외에도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번역 한성례

한성례

역자 한성례는 1955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하여 세종대학교 일어일문과 및 세종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일본학)를 졸업했다.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빛의 드라마』 등이 있고, ‘허난설헌 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詩と創造)상’을 수상했다. 주요 번역서로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달에 울다』『1리터의 눈물』『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파도를 기다리다』『악의 교전』 등이 있다. 정호승, 최승호, 박주택, 안도현 등 한국 시인의 시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일본에서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고이케 마사요, 혼다 히사시 등 일본 시인의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에서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이다.

목차

  • 제3부 99℃

    일터에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21세기판 아라비안나이트, 완벽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무아지경으로 이끈다!

독창적인 발상과 필력으로 현대 일본문학을 이끌어가는 대표주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후루카와 히데오의 대표작 『아라비아 밤의 종족』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18세기 이집트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려는 아이유브와 이야기꾼 줌르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후루카와 히데오만의 필치를 통해 수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순식간에 새로운 형태의 아라비안나이트로 독자들을 무아지경의 세계에 빠뜨린다.

기리노 나쓰오와 교고쿠 나쓰히코,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극찬이 쏟아진다!

♣ 나는 원래 베스트셀러를 잘 읽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의 의지로 어느새 이 책을 읽고 있었고, 이후 꽤 오랫동안 잔향이 남았습니다. _ 히가시노 게이고

♣ 추천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와 찬사를 이 책에 보냅니다. _ 교고쿠 나쓰히코

♣ 후루카와 히데오는 『아라비아 밤의 종족』에서 ‘이야기’라는 이름의 자객을 풀어놓았다. _ 기리노 나쓰오

▣ 내가 이 책을 택한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이 나를 택한 것인가!
의지를 갖고 독자를 찾아가는 희대의 책 『아라비아 밤의 종족』


헤지라력 1213년, 평온이 가득 찬 카이로. 이방인들을 현혹하는 이슬람의 땅으로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이 서서히 다가온다. 그들의 침략에 맞서는 방법은 단 하나, 읽는 이들을 광기에 빠뜨리며 역사마저 뒤집어버리는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존망의 위기에 빠진 이집트를 구하기 위해 『재앙의 서』를 찾아다니던 노예 청년 아이유브는 이야기꾼 사이에서도 전설이라고 일컬어지는 밤의 이야기꾼 줌르드를 만난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매일 밤마다 줌르드의 1,000년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말 드문 책, 또다시 없을 기묘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도서관에는 장식된 사본이 보관되어 있었지만 아라비아어로 된 책으로 따지면 이 책이 유일무이한, 말할 필요도 없는 원본이었습니다. 학자에 따라 원래는 라틴어로 되어 있다고도, 그리스어, 혹은 프랑스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설이든 공공연한 학문의 범주에 속하지 않다 보니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었습니다. 저 자신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애초부터 사본으로 분류되었던 것이 하나의 속임수였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려는 것이었겠지요. 마치 마술적인 힘을 가진 듯한 책이었습니다. (1권 p.47)

제가 지금부터 이야기할 이 내용은 같은 이야기꾼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불길한 마술사 아담과 뱀 진니아의 계약 이야기’라고 불립니다. 여기에는 복수의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그 한 편 한 편은, 말하자면 주인공이 다른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내용이 진행되면서 하나의 큰 이야기로 모아집니다. 제게 한 요구사항이 희대의 ‘이야기집’을 만들자는 것이었으니 이에 가장 걸맞은 웅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이 이야기는 또한 그 안에 들어 있는 삽화인 ‘아름다운 두 사람, 주운 아이 파라와 사피안 이야기’로도 알려져 있어, 오히려 일반 이야기꾼 사이에서는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기억을 전달하는 자는 선발된 아주 소수의 이야기꾼, 성스러운 피를 간직한 밤의 인간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유일한 이야기꾼이 되었죠. (1권 p.74)

‘가장 불길한 마술사 아담과 뱀 진니아의 계약 이야기’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추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며 자란 아담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뱀 신을 주 종교로 하는 이웃나라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을 세운다. 완벽하게 계획을 짠 뒤 체계적으로 성공시켜나가는 아담은 사교도 주신의 왕처럼 군림하는 뱀 진니아를 만나 최강의 마술을 얻는다. 이후 자신의 출생을 부정했던 나라를 무너뜨리고 어둠의 지배자로 군림하지만 사랑했던 뱀 진니아의 거짓을 깨달으면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다.

‘아름다운 두 사람, 주운 아이 파라와 사피안 이야기’
검은 종족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돌연변이 알비노로 태어난 파라. 그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숲의 종족인 백인의 손에서 자란다. 하지만 친구들과 확연히 다른 자신의 외모에 우월함을 느끼며 검은 사람들을 동경했지만,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서 최고의 마술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왕가의 피를 이어받았지만 쿠데타로 버려진 뒤 도적으로서 살아가는 사피안. 자신의 출생신분을 모르고 자라다가 16세 생일 이프리트의 등장으로 왕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두두 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야기로 사람들의 밤을 편안하게 해주는 불멸의 이야기꾼, 그것이 밤의 종족의 역할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밤의 종족 줌르드. 그녀가 들려주는 ‘가장 불길한 마술사 아담과 뱀 진니아의 계약 이야기’와 ‘아름다운 두 사람, 주운 아이 파라와 사피안 이야기’는 현대판 『천일야화』에 가깝다. 매일 밤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이 이야기들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의 흐름으로 흡수되어간다. 확실한 존재감을 지닌 채 저마다 비밀을 안고 다가오는 등장인물들의 의도가 서로 얽혀, 장대한 하나의 이야기로서 꿈의 세계가 완성된다. 현실을 침식해가는 꿈, 이야기꾼을 배신하는 이야기, 저자의 의도를 넘는 서적…… 프랑스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재앙의 서』를 만들려던 애초의 목적은 책의 의지로 인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아담이 눈을 감자 그의 내면에서 세계가, 우주와 역사가 어둠의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그 후 마치 시간의 저편에 떠다니는 꿈처럼 역사의 표면에서 1,00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역사가 아담을 잃은 지 1,000년이 지난 것입니다. 오로지 공백만을 이어가던 연대기에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납니다. 조금도 손대지 않은 희디흰 페이지 위에. 두 번째 인물은 어디에서 올까요? 우리는 이야기의 초점을 어디에다 맞추면 좋을까요? 무대는? 두 바다 사이의 땅이라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곳은 이미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 친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2권 p.11)

잘 다듬어진 부드러운 종이, 새하얀 종이의 반짝임 속에 섬세하게 자리 잡는 먹의 완벽한 검은색. 아아, 하고 서예가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알라는 인간에게 붓을 내려주셨다. 또한 모독적이게도 우리의 붓에 내려주셨다고. 우리 예술의 기록에 내려주셨다고. 이곳에서 세계는 닫혀 있다. 집 모양의 ‘우주’가 있고 밤의 종족이 숨 쉬고 있을 뿐이다. 그곳에 사는 자는 떼려야 뗄 수 없이 그 일부가 되었다. 서예가도. 중간 체격의 하인에서 속칭 ‘뚱보’가 된 누비아인도. 아름다움이 다스리는 미궁. 밤이 아침으로 바뀌고, 아침이 밤으로 바뀌었다. 열네 번째 밤이 찾아왔다. (2권 p.298)

▣ 이야기를 원하는 자 앞에 내가 나타나리니……
타고난 이야기꾼 후루카와 히데오가 빚어낸 시공을 초월한 서사 판타지!


줌르드가 들려주고, 아이유브가 듣고, 서예가와 그 노예가 하나의 책으로 집필한다. 이것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커다란 테두리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 중에는 당연하지만 『아라비아 밤의 종족』을 읽고 있는 독자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는 단순한 이중 구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3차원의 독자로까지 연결시킨 것이다. 희대의 서적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은 물론 이야기의 구성이나 문장력에 있어서도 후루카와 히데오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수렴해가는 과정 속에 배치된 장치는 너무나 완벽하고 철저해서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는 순간 절로 감탄이 나온다. 게다가 그 위에 밤의 종족 줌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매력이 절묘하게 얽히면서, 독자를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것이야말로 독자를 ‘특별한 관계’에, 마치 『천일야화』를 듣는 페르시아 왕이라도 된 듯한 환상에 빠뜨리는 것이다.

이 기막힌 이야기 책……. 저희가 알다시피 『재앙의 서』는 마술적인 매체로서 아름다운 책답게 아름다운 뜻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이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자는 진실한 아름다움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인간입니다. 역사를 다시 쓸 정도의 희서 중의 희서가 가진 뜻, 그것은 제 추측을 훨씬…… 능가하고 초월하는 파급효과를 가졌습니다. 그 생각은 모든 한정된 범위를 뛰어넘어 뻗어나가…… 지금도 확장됩니다. 이 책의 끈을 풀고 소유하려는 인간, 혹은 쪼개고 번역하려는 인간 대부분의 언행을 규정하고 처벌할지, 탐독의 희열 같은 포상을 내릴지를 결정합니다. 그것이 바로 『재앙의 서』이며 이 책의 고귀한 뜻입니다. (3권 p.67)

카이로의 정신이 어둠으로 덮이고 동이 트지 않는다.
기나긴, 영구한, 영원한 밤이 계속된다. 아마도 계속 이어졌으리라.
밤은 다음날로 바뀌지 않는다. 모두가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 구렁텅이에 빠졌다. 남은 것은 파괴하는 에너지뿐. 악행을 행하지 않는 자는(그것은 약자였지만) 행하는 측의 인간들에게 엉덩이 털까지 뽑혔다. 그러나 악행 삼매경에 빠진 쪽이 강자라고만 단정하지 못한다. 질서가 사라졌으므로 위아래 귀천이 따로 없다. 수도는 이슬람 도시로서 현존하지만 고대의 유적에 어깨를 기대기 시작한다. 파라오 시대의 폐허 도시에. (3권 p.362)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이미 완성된 하나의 책이면서, 그 안에서 다시 한 권의 책을 탄생시키며 마치 이야기 스스로가 진화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기이한 작품이다. 그것은 이 책이 책을 위한 책,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여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소설집 시리즈까지 펴낸 후루카와 히데오는 하루키의 장점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아라비아 밤의 종족』이라는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듯이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2001년 출간하자마자 추리작가협회상과 SF대상 수상, 또한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출간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스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일련번호를 매겨 전3권으로 구성했으나 한 권으로 묶지는 않았다. 한 권으로 묶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이 이야기를 읽는다. 나는 예전에 한 권이었던 원본을 읽고서 세 권으로 늘렸다. 단순히 옮기는 작업에 애썼을 뿐이며 대부분 수정이나 가필은 하지 않았다. 본문 안에 ‘이것(=『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한 권의 책이다’와 같은 기술도 있지만 그 부분도 굳이 고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뒤섞는 것과 확산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며.
독자께는 3권부터 읽어나가도 상관없다고 말해두겠다. 너무나도 부적절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순서는 자유다. 읽힌다면 그것으로 좋다. 반복하겠다. 읽어가는 것은 당신이며 당신만이 이 책과 만난다. 모든 밤을 살지어다.” (「작가의 말」에서)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안에 두 가지 이야기가 병행하다가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수렴해간다. 게다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에게도 듣는 사람들에게도 기이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는 ‘메타 픽션’이다. 완벽하게 구성된 중첩 구조여서, 이야기를 듣는 현재 18세기 카이로와 줌르드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거 세계가 나란히 공존한다. 그것만으로도 읽는 사람의 혼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01129143
발행(출시)일자 2011년 09월 16일
쪽수 404쪽
크기
140 * 210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アラビアの夜の種族. 3/古川日出男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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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뱀 '진니아'가 빙의한 두두 공주에 의해서 아담이 만들고 진니아의 배신에 허물어트린 아방궁으로 들어간 사피안과 파라.. 마신 아담과 영검을 가진 사피안의 싸움에서 파라는 자신의 생각대로 둘 다를 처리하기로 한다. 파라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 사피안은....
 
저자 후루카와 히데오의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정확히 어디에 속하는 소설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SF, 판타지, 미스터리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듯하다. 이야기꾼인 밤의 종족 줌르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적는 서예가와 그의 노예, 아이유브까지 전부 빠져들게 만든다.
 
자신이 아담을 처리 했다며 영웅처럼 나타난 파라를 반기는 사람들... 두두 공주로 빙의한 진니아는 그와의 동침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마신 아담과의 싸움으로 반죽음 상태에 놓였던 사피안의 몸 속으로 아담이 들어와 한몸 속에 두개의 정신이 담겨진 이중인격을 가지게 된다. 아담과 사피안은 잠으로 인해서 서로의 인격이 수시로 번갈아 나타나게 되고 절세 미인 두두 공주와의 동침으로 한껏 영웅의 기분을 만끽하는 파라는 자신이 아담의 아방궁을 지키는 사람으로 지명 받는다. 마신과 사피안을 처리 했다고 굳게 믿었던 파라.. 그는 아방궁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다시 지하 속으로 들어가며 그곳에서 죽은줄 알았던 사피안과 마주치게 된다.
 
뱀 진니아를 파괴하려는 아담은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수호신을 없애기로 하며 그녀의 수호자를 없애는 과정에서 아담 자신이 그녀가 파놓은 함정?속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 파라는 아담이 써 놓은 '재앙의 서'를 읽게 된다. 이 책은 곧 아담 자신이며 파라는 책을 통해 가장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게 되며 이를 알게 된 아담은 스스로 자멸하고 만다. 파라에 의해 진니아는 죽음을 당하고 빙의 된 여인 두두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며 그녀를 원하는 사피안과 결혼을 하는데.... 진니아에 의해 파라와 동침한 두두공주를 보호하려는 시녀들에 의해 처녀로 둔감하고 파라에게서 얻은 뱃속의 아이는 사피안의 아이가 되어 버린다.
 
이야기꾼 줌르드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책으로 옮긴 아이유브.. 아이유브 역시 자신이 주워온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는 자신이 이스마일 베이에게 오기 전 주인이였던 사람과 그가 고용한 마법사에 의해서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며 아이유브 자신을 아껴주었던 주인인 이스마일 베이를 책으로 인해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만든다.
 
프랑스 장군 보나파르드에 의해 도시는 함락이 되고 만다. 줌르드를 통해서 그녀와 그녀의 딸과 같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는 아이유브.. 이제 줌르드와 그녀의 딸 그리고 아이유브가 만들어 갈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천일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재밌으며서 애로티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소설이다. 예전에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폭력적이고 과격하며 배신이 난무하는 장면들은 없지만 아라비안 나이트가 가지고 있는 재미가 책을 통해 충분히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읽는 이들을 광기에 빠뜨리고 역사마저 뒤접어 버린다"는 재앙의 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스케일의 대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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