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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저자(글)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06월 30일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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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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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찬란한 햇빛이 내 삶의 모든 걸 바꾸었다." 예술 애호가 박종호의 문화 예술 기행!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의 저자 박종호의 이탈리아 기행기. 그는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반 전문점 '풍월당'을 차려 자신의 본업인 정신과 정문의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 평론가로 더 유명해졌다. 이 책은 '내 여행의 본질은 예술에 있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본격 여행서로, 가장 많이 갔고, 가장 많이 향유해던 이탈리아를 다루고 있다.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줄 알고, 또 그것을 대중과 함께 음미하는 걸 사명으로 여기는 예술 애호가, 박종호. 저자는 예술이 탄생된 그곳을 찾아가 음미하고 사색한다. 이탈리아의 시골까지 가서 그곳에서 어떻게 예술이 탄생되었는지를 목격하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되새기고, 그곳의 풍경을 소유하며 자신만의 색다른 여행법을 즐긴다.

저자는 수천 년 동안 각 도시를 통해 발전해온 이탈리아의 특성을 잡아내며 색다른 이탈리아의 모습을 선사한다. 밀라노에서는 쉽게 감동을 허용하지 않는 예술의 신전 라 스칼라의 자존심을 설명해주고, 피사에서는 기적의 광장에 펼쳐져 있는 두오모와 사탑, 세례당의 절묘한 조화를 보고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또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 감탄한다. 또한, 지도에도 잘 나타나 있지 않는 소도시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베르디, 푸치니, 카루소의 행적을 좇으며 예술과 예술가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있다. 전체컬러.

작가정보

저자(글) 박종호

박종호

■ 박종호

정신과 의사…
정신과 전문의로서 병원을 운영해왔으며, 한양의대와 한림의대의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청담 박종호 정신과 의원 원장이다.

음악 저술가, 오페라 평론가…
여러 매체에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에 관한 칼럼을 기고해왔으며, 특히 오페라 평론가로서 비평과 해설 등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음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반 전문점인 풍월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여행가…
인생의 최고 가치는 자유, 예술, 그리고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고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다. 여러 예술 장르에 관심이 많으며, 세상을 다니면서 그것을 구경하는 자로서 일가견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그의 모든 놀이의 본령은 여행에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2』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불멸의 오페라 1, 2』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가 있다.

목차

  •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자연 속 인간이 이룬 조화의 극치
    베네치아 :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고독함
    비첸차 : 돌로 이루어낸 인간 창의의 정수
    베로나 : 아름다운 고장, 감동과 치유의 도시
    시르미오네 : 눈앞에서 드러나는 잊었던 동화들

    제2장 풍요 속에서 빛나는 문화의 보석들
    밀라노 : 높은 안목을 요구하는 오만한 세련미
    부세토 : 영광의 그림자, 회한의 그늘
    볼로냐 : 지성으로 번뜩이는 자긍심의 산실

    제3장 구릉마다 피어나는 르네상스의 꿈
    피렌체 : 어디나 예술이 넘치는 낭만의 거리
    시에나 : 산에서 유혹하는 중세의 도성
    피사 : 과거의 영화와 현대의 열정이 공존하는 곳
    토레 델 라고 : 호반에 피어오르는 예술가의 환영
    비아레조 : 해변에 펼쳐진 아르누보의 신기루

    제4장 끝없이 타오르는 태양과 정열
    로마 :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전당
    나폴리 : 여전히 아름다운 태양의 항구
    소렌토 : 절벽에서 돌아보는 고단한 인생의 아름다움
    포시타노 : 영감을 일깨우는 천혜의 절경
    바리 : 지나간 역사 속에 홀로 당당한 그곳

    에필로그

책 속으로

그렇게 나만의 이탈리아 여행은 시작되었다. 내 여행의 본질은 예술에 있었다. 이탈리아 곳곳은 인류 최고의 예술이 지천에 흐드러진 곳이다. 예술을 찾아서 이탈리아의 방방곡곡 이름 모를 마을을 전전했다. 그곳에서 나는 위대한 인간이 창조한 수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맛보고 그리고 감격했다. 이탈리아, 무수한 세월이 이룬 문명과 정신의 땅이다. 이탈리아 여행의 핵심은 그것을 느끼는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20여 차례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갔던 도시를 다시 가면서 더 깊은 감동을 맛보았고, 새로 찾은 마을에서는 낯선 즐거움이 기다렸다. 이 책은 그 숱한 여행 동안에 웃고 울었던 나만의 비망록이다. 여기에는 내 젊은 세월과 진한 추억이 배어 있다. 글을 읽는 당신도 나와 함께 이탈리아의 진정한 매혹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를 바란다. (8~9쪽)

당신은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꼭 돈을 주고 사거나 자신의 집 안이나 주머니 속에 있어야만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탈이아 사람들은 자기의 것이 아니더라도 자기 것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태양조차도 “오, 솔레 미오”, 즉 “나의 태양”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소유하지 않아도 자기 것이라고 여기며 또한 끊임없이 진심으로 사랑해준다. 즉 나의 태양, 나의 달, 나의 광장, 나의 나무, 나의 도시, 나의 노래…… 남의 집조차도 자신의 마음에 들면 자기 것이 된다. 남의 집 앞을 지나가면서, “나의 집”이라고 부르는 버스기사를 본 적도 있다. 또한 너무 비싸서 쉽게 들어갈 수도 없는 유명한 식당 앞에 서서, “아, 저곳은 이 도시에서 가장 멋진 곳이야. 여기가 나의 식당이야”라고 말하고는 다만 미소 지으며 그냥 발걸음을 돌리는 남루한 차림의 할아버지도 본 적이 있었다. (밀라노편, 142쪽)

광장의 건물은 모두 세 가지. 앞에서부터 세례당, 두오모, 사탑. 그리고 그 건물 위를 역시 희고 높은 대리석 담이 마치 액자처럼 둘러싸고 있다. 세 건물은 마치 중학교 미술실에서 보았던 데생 연습을 위한 석고 덩어리 같다. 세례당의 이미지는 구고, 두오모는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된 덩어리, 그리고 사탑은 원기둥…… 이 세 덩어리들이 황금 비례에 의해 서로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느 것도 빠져서는 안 된다. 마치 삼위일체처럼 지상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놀라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기적의 광장이 아닐 수 없다.
기적의 광장에서는 여전히 천 년 전의 영광이 느껴진다. 나는 그 앞에서 압도당한다. 그러니 광장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천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것이다. (피사편, 249쪽)

출판사 서평

“이탈리아의 찬란한 햇빛이 내 삶의 모든 걸 바꾸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의 저자 박종호의 고혹적인 여행 에세이.

“오, 나의 이탈리아!”
진정 아름다워 나를 고독하게 하는 곳,
15년 동안 20여 차례 찾은 풍미의 땅 이탈리아에서 낭만과 열정을 편력하다.

몇 해 전 그는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반 전문점 ‘풍월당’을 차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본업인 정신과 전문의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 ‘평론가’로 더 유명해졌다. 그의 이런 진가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불멸의 오페라』『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등의 저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책들을 읽어보면 그가 그동안 음악을 얼마나 사랑해왔는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이 책들의 최대 장점은 ‘현장감’에 있다. 그는 그 음악이 탄생했던 곳, 그 음악이 무대에 올려지는 곳, 그 음악가가 죽음을 맞이했던 호텔 등을 직접 방문한 뒤 책을 완성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늘 길 위에 있다. 지금 그는 1년에 몇 달 정도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여행을 떠난다. 아니 늘 어디론가 떠날 궁리만 한다. 생업에 지장이 있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한때 의사를 때려치우고 ‘풍월당’만을 운영할 생각도 했으니까. 그는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구속받지 않으며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을 직접 그 현장에 찾아가서 향유하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여행자의 고독감을 즐기고 있다.
한때 그는 음악, 특히 오페라가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듣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오페라 공연 하나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 시골 구석구석을 다 뒤졌고, 때로는 오스트리아의 낯선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며, 미친 듯이 독일 바이로이트를 헤매고 다니기도 했다. 음악이 있는 곳을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기만의 여행법과 음악 감상법을 터득했다. 처음에는 음악을 듣고 찾기 위해 떠났지만 지금은 그곳에 있는 모든 것을 음미하고 향유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자신을 매혹시키는 삶, 풍경, 예술을 편력하기 위해. 자신의 고독함과 마주하고,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브람스의 “자유를 원하면 고독을 감수하고, 고독을 원치 않으면 자유를 포기하라”라는 말처럼.

우리 시대 예술 애호가 박종호의 이탈리아 기행

“내 여행의 본질은 예술에 있었다. 이탈리아 곳곳은 인류 최고의 예술이 지천에 흐드러진 곳이다. 예술을 찾아서 이탈리아의 방방곡곡 이름 모를 마을을 전전했다. 그곳에서 나는 위대한 인간이 창조한 수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맛보고 그리고 감격했다.”

그가 이제 본격 여행서를 펴낸다. 방문지는 이탈리아. 그가 가장 많이 갔고, 가장 많이 향유했던 곳. 그는 이탈리아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탈리아 음악으로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오페라가 가장 대중적으로 행해지던 곳도 이탈리아였다. 그는 틈만 나면 이탈리아를 찾아가 음악을 듣고, 예술을 음미하고, 진정한 삶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이 서서히 변해가는 걸 느꼈다. 그의 가치는 이제 성공이나 일에서 찾아지는 게 아니라 자유와 예술에서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풍월당’을 차리게 되었고, 더욱더 음악과 오페라를 비롯해 문학, 미술, 건축, 영화 등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숱한 책에서, 음악에서, 그림에서, 사진에서, 영화에서 늘 이탈리아를 그리워했고, 수도 없이 꿈꾸어왔다. 얼마나 많은 음반을 들으며 이탈리아를 상상해왔던가? 그러나 쉽게 가지 못했다. 젊은 시절에는 공부나 세상일로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여행 상품을 통해 처음 이탈리아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 여행은 실망스러웠고, 그 뒤부터 그는 자신만의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처음 그가 이탈리아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오페라 때문이었다. 그는 오페라를 보기 위해 조그마한 시골 구석까지 찾아 다녔다. 지도에도 잘 표시되어 있지 않은 부세토에 가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베르디의 동상을 발견한 뒤 함께 슬퍼했고, 겨우겨우 찾아간 소도시 토레 델 라고에서 푸치니의 사치스런 삶을 엿보며 살짝 웃음 지었다. 또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서 2만 여 명의 관객과 함께 오페라를 관람하기도 했다. 대형 원형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페라는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자신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렇게 그는 자신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던 이탈리아를 계속 찾아갔다. 15년 동안 20여 차례. 거의 매년 이탈리아를 찾은 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매혹시키는 삶과 풍경을 음미하기 위해.
그래서 박종호는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애호가이다.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줄 알고, 또 그것을 대중과 함께 음미하는 걸 사명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여기 그의 첫 번째 여행책이 있다. 이 책에는 수많은 예술의 현장과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예술과 예술가가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니다. 예술의 현장을 여행하고 있는 박종호가 주인공이다. 그는 예술이 탄생된 그곳을 찾아가 음미하고 사색한다. 이탈리아의 시골까지 가서 그곳에서 어떻게 예술이 탄생되었는지를 목격하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되새긴다. 그리고 그곳의 풍경을 소유하며 자신만의 색다른 여행법을 즐기는 것이다.

박종호만의 사치스런 여행법, 이탈리아의 재발견
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떠나 진정한 나를 만나다

그 이탈리아는 새롭고 신선하다. ‘이탈리아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박종호는 수천 년 동안 각 도시를 통해 발전해온 이탈리아의 특성을 제대로 잡아낸다. 이탈리아는 중앙집권적인 나라가 아니라 도시가 중심이 되어 발전해왔다. 그래서 각 도시의 특징이 천양각색이다. 곧 로마를 보았다고 해서 이탈리아를 알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박종호는 베네치아에서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고독함’을 발견해내고 혼자서는 절대 베네치아에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 밀라노에서는 쉽게 감동을 허용하지 않는 예술의 신전 라 스칼라의 자존심을 설명해주고, 피사에서는 기적의 광장에 펼쳐져 있는 두오모와 사탑, 세례당의 절묘한 조화를 보고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또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지성으로 번뜩이는 자긍심의 산실 볼로냐에서는 시민의식과 지식인의 역할을 다시 되새기고, 로마에서는 평범하게 지나칠 수도 있는 분수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레 일깨워준다.
예술가들을 찾아가는 여정도 독특하다. 박종호는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는 베르디, 푸치니, 카루소 등의 행적을 뒤좇는다. 그곳들은 모두 지도에도 잘 나타나 있지 않은 소도시이다. 이는 음악 애호가로서의 박종호의 열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카루소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묵었던 호텔을 찾아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박종호이기 때문에 가능한 여행이다. 그 호텔방에서 박종호는 카루소의 노래와 카루소의 일생을 생각하며 예술과 예술가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친다.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주리’(푸른색이라는 뜻)라고 부르는 푸르디푸른 바다. 베네치아, 비아레조, 나폴리, 소렌토, 포시타노, 바리… 그 푸른 바닷가에서 박종호는 풍경을 음미하고, 낭만을 편력한다. 이탈리아의 찬란한 햇빛을 만끽하며 자신의 고독과 자신의 생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죽음을 생각한다. 바로 이 아드리아 해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러나 이방인인 내가 여기서 죽을 확률은 거의 없다. 나는 내가 죽거든 유골을 베네치아 앞 바다,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에 뿌려달라고, 그때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말해두곤 한다. 그것은 나의 유일한 유언이며 지금 내가 바라는 마지막 사치이다. 지상에 왔던 흔적 같은 것은 필요 없다. 다만 내 영혼이 아드리아 해에 누워서 그 핑크색 가로등의 고독을 계속 음미하고 싶을 뿐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01083759
발행(출시)일자 2008년 06월 30일
쪽수 403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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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내용은 없다. 그냥 사진첩 보는 기분?
하지만 내용에 나오는 음악을 유튜브에서 듣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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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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