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북카드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취미를 물어왔다. 8년 만에 친구가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왔고,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반복해서 도착했다. 지하철 안에서는 난데없이 치한으로 몰렸으며, 그날 이후 텔레비전은 그를 도망자로 지목했다. 온 세상이 그를 추격하고, 매스컴이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에게 남은 길은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것뿐인데….
이 소설은 센다이라는 소도시의 폐쇄된 공간에서 누명을 쓰고 쫓기는 한 남자의 모험을 따라간다. 그는 첨단 정보사회에서 개인의 삶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침범하는 국가의 거대한 음모에 대항한다. 재미를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면서도 치밀한 복선과 퍼즐식 구성, 쿨한 감성과 철학적인 대화 등 이사카 코타로 작품세계의 정수를 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이사카 코타로는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3년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을, 2004년 《사신 치바》에 수록된 단편 <사신의 정도>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2008년 이 작품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마왕》《러시라이프》《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칠드런》《사막》《종말의 바보》 등이 있으며, 작품들끼리 조금씩 연결되는 정교한 구성으로 유명하다. 발표한 작품마다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젊은 세대로부터 뜨거운 지지와 호평을 받아온 작가로,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김소영은 전문번역가. (주)바른번역 회원이며, 웹진 왓북 공동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 《시모츠마 이야기살인사건 편》《사신 치바》《마왕》《피쉬 스토리》《새틀라이트 크루즈》《마신유희》《가타부츠》《건축의 수수께끼》《닛뽀니아 닛뽄》《용와정 살인사건》《유랑가족 세이타로》《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등이 있다.
목차
- 1부 사건의 시작
2부 사건의 시청자
3부 사건 20년 뒤
4부 사건
5부 사건 석 달 뒤
출판사 서평
≪사신 치바≫≪마왕≫의 이사카 코타로 최신 화제작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해, 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철저한 오락소설이다. 그러나 깊이 면에서 단연 이사카 코타로의 대표작이다.
★ 전반부에 뿌려놓은 복선의 조각들이 중반 이후로 기분 좋게 작동한다. 짜임새가 완벽한 소설이다.
★ 주인공이 질주하는 것과 똑같은 속도로 책을 읽어내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 한 남자의 고독한 도주와 싸움, 혼자라는 사실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요란스럽지 않은 모험소설. 거대한 폭력에 대항하는 한 사람의 진심어린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08년 제5회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 2008년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
2006년 ≪사신 치바≫ 출간 이후 한국 젊은 독자층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온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최신 장편소설. 어깨에 힘 빼고 쓴 철저하게 재미를 추구한 작품이지만,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쿨한 감성과 철학이 담긴 대화,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문제의식이 담긴, 숨길 수 없는 작가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수상에는 실패했던 그가, 이번엔 기라성 같은 작가들인 요시다 슈이치, 가네시로 가즈키 등을 큰 득표차로 제치고 2008년 4월에 발표된 제5회 서점대상과 5월에 발표된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기념비적인 소설이다. 이사카 코타로 팬들에게는 지난 10년간 발표해온 그의 이야기 세계지도를 완성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를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일본소설은 가볍다’는 편견을 날려줄 기대작이 될 것이다.
천재적인 구성력이 돋보인 이사코 코타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작
≪골든 슬럼버≫는 절묘한 시간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 예상치 못한 복선 등, 기교면에서 지금까지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돋보이게 했던 장점들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어느 날,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 간을 기록한 이 소설은,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 전개와 이야기 곳곳에 뿌려진 복선의 씨앗이 일제히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 클라이맥스가 철저하게 구현된 소설이다. 특히 소설 초반에 흩뿌린 파편 같은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카드로 작용하거나, 전반부에서 나온 어떤 인물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후반부에서 예기치 못한 실마리가 되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만한 플롯의 구성력을 보여준다. 도주를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다이하드>나 <도망자><본아이덴티티>의 이야기 틀을 빌리면서도 소설 ≪1984≫가 내세운 문제의식과 철학을 잘 녹여내어 본질은 다른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철저한 오락소설의 외연을 띠면서도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진지함과 날카로움을 잃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작이다.
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싸우는 것도 열심인, 한 남자의 고독한 레이스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취미를 물어왔다. 8년 만에 친구가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왔고,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반복해서 도착했다. 지하철 안에서 난데없이 치한으로 몰렸고,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내달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 텔레비전은 그를 도망자로 지목했다. 탁월한 운동신경도 뛰어난 두뇌도 없는, 가진 거라고는 상대를 넘어뜨릴 밭다리후리기 기술밖에 없는 남자를 온 세상이 추격하고, 매스컴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춰내며 범인으로 몰아간다. 남은 길은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것뿐, 그렇게 버텨내는 사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그의 옆에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씩 등장한다. 센다이라는 소도시의 폐쇄된 공간에서 누명을 쓰고 쫓기는 한 남자를 따라가는 이 작품은, 첨단 정보사회에서 거대한 경찰국가의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 간의 모험을 그렸다. 개인의 삶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짓밟으려는 국가 규모의 악의에 필사적으로 대항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나약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가슴 뭉클하게 전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082813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6월 10일 | ||
쪽수 | 527쪽 | ||
크기 |
148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ISAKA KOTARO COLLECTION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ゴ?ルデンスランバ?/伊坂幸太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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