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안정
'결혼'이 만드는 꿈과 불안, 그 너머 관계의 기하학
10%
18,900원
21,000원
- 통합포인트
- 1,050P(5% 적립)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 가능
기본정보
| ISBN | 9791172134624 |
|---|---|
| 발행(출시)일자 | 2026년 08월 21일 |
| 쪽수/크기 | 356쪽 | 131 * 210 * 23 mm / 530 g |
책 소개
“나는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찾고 싶은 안정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다” _하미나 작가
“안희제 작가는 각자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_김만권 정치철학자
내가 찾고 싶은 안정이 무엇이었는지 알았다” _하미나 작가
“안희제 작가는 각자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_김만권 정치철학자
로맨틱한 외피 속에 얽힌 청년들의 꿈과 불안에 관하여
불안정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되는가
한동안 청년들에게 외면당했던 결혼이라는 ‘꿈’이 돌아왔다. 꾸준히 떨어지던 혼인 건수는 다시 반등해, 2025년에는 24만 326건으로 전년대비 8.1퍼센트 증가했다. ‘결혼적령기’ 남자는 스펙·자산 강박, 여자는 외모·나이 강박에 시달리며, 결혼할 상대를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 로테이션 소개팅 자리로 나선다. TV와 각종 OTT에서는 결혼을 전제한 온갖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청년들은 저마다 다른 삶의 안정을 꿈꾸면서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경로로 향하고 있다. 결혼은 대체 무엇이며,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작 《증명과 변명》에서 청년 남성의 ‘증명 강박’과 좌절을 치밀하게 들여다보며 주목받은 안희제 작가는 신작 《사랑과 안정》에서 청년들의 꿈과 불안을 다룬다. 이 책은 안정의 자리를 쫓는 청년들에게 결혼을 통해 사랑과 안정의 관계를 다시 묻는 인류학적 에세이다.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가 추천사에서 짚어준 것과 같이, 저자는 결혼적령기인 90년대생 남녀 아홉 명을 만나 인터뷰하며 서로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왜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지, 그리고 결혼은 어떻게 안정적 삶으로 향하는 유일한 경로로 자리잡았는지 분석한다.
나는 인터뷰를 하고, 꽤 익숙하기도 한 이야기들에서 조금 다른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면서 오히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사랑과 안정을 위해 결혼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가 특정한 모양의 사랑과 안정을 만들어내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적절한 사랑과 안정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_9쪽
결혼은 로맨틱한 외피를 언뜻 입은 듯하지만, 그 안에는 주거와 자산, 노동과 돌봄, 젠더 규범과 가족 관계, 계급 이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세세한 차이와 문제, 서로 다른 맥락을 파고들기보다, ‘사랑의 결실’이라는 말 뒤에 모든 것을 뭉뚱그려 놓았다. 저자는 결혼 제도에 들어맞지 않은 청년들의 다층적인 불안과 삶에 초점을 맞추며, 이들이 최저선의 안정과 사랑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하미나 작가의 추천사처럼, 결혼에 관한 “침묵을 깨는 책이 지금 우리 앞에 있다”.
결혼은 다양한 욕망이나 경험, 그런 것들이 담긴 삶을 안정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통약하는 장치다. (중략) 나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남성과 여성 같은 범주들에서 발견되는 차이들이 어떻게 결혼과 안정이라는 키워드로 묶여 들어가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언제나 다른 것을 같게 만드는 과정에 관심이 있다. _10쪽
불안정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되는가
한동안 청년들에게 외면당했던 결혼이라는 ‘꿈’이 돌아왔다. 꾸준히 떨어지던 혼인 건수는 다시 반등해, 2025년에는 24만 326건으로 전년대비 8.1퍼센트 증가했다. ‘결혼적령기’ 남자는 스펙·자산 강박, 여자는 외모·나이 강박에 시달리며, 결혼할 상대를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 로테이션 소개팅 자리로 나선다. TV와 각종 OTT에서는 결혼을 전제한 온갖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청년들은 저마다 다른 삶의 안정을 꿈꾸면서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경로로 향하고 있다. 결혼은 대체 무엇이며,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작 《증명과 변명》에서 청년 남성의 ‘증명 강박’과 좌절을 치밀하게 들여다보며 주목받은 안희제 작가는 신작 《사랑과 안정》에서 청년들의 꿈과 불안을 다룬다. 이 책은 안정의 자리를 쫓는 청년들에게 결혼을 통해 사랑과 안정의 관계를 다시 묻는 인류학적 에세이다.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가 추천사에서 짚어준 것과 같이, 저자는 결혼적령기인 90년대생 남녀 아홉 명을 만나 인터뷰하며 서로 다른 삶을 가진 이들이 왜 결혼이라는 선택지로 수렴하는지, 그리고 결혼은 어떻게 안정적 삶으로 향하는 유일한 경로로 자리잡았는지 분석한다.
나는 인터뷰를 하고, 꽤 익숙하기도 한 이야기들에서 조금 다른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면서 오히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사랑과 안정을 위해 결혼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가 특정한 모양의 사랑과 안정을 만들어내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적절한 사랑과 안정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_9쪽
결혼은 로맨틱한 외피를 언뜻 입은 듯하지만, 그 안에는 주거와 자산, 노동과 돌봄, 젠더 규범과 가족 관계, 계급 이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세세한 차이와 문제, 서로 다른 맥락을 파고들기보다, ‘사랑의 결실’이라는 말 뒤에 모든 것을 뭉뚱그려 놓았다. 저자는 결혼 제도에 들어맞지 않은 청년들의 다층적인 불안과 삶에 초점을 맞추며, 이들이 최저선의 안정과 사랑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하미나 작가의 추천사처럼, 결혼에 관한 “침묵을 깨는 책이 지금 우리 앞에 있다”.
결혼은 다양한 욕망이나 경험, 그런 것들이 담긴 삶을 안정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통약하는 장치다. (중략) 나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남성과 여성 같은 범주들에서 발견되는 차이들이 어떻게 결혼과 안정이라는 키워드로 묶여 들어가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언제나 다른 것을 같게 만드는 과정에 관심이 있다. _1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