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청량소 17: 제6 타화자재천궁법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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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청량소』는 『화엄경』을 중국의 청량 국사가 해석하고 주석을 단 것으로, 자세한 해설과 방대한 분량으로 화엄경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 경전이다.
금번 출간된 반산 스님의 『화엄경청량소』는 봉은사 소장 목판 80권 화엄경소초회본을 원본으로 삼아 직접 원문을 입력하고 소(?)와 초(?)를 번역하였으며 더불어 스님의 견해를 덧붙였다. 스님은 직역(直譯)을 원칙으로 하여 원본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 주고자 노력하였다.
스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번역 불사에 전념하여 7처 9회 39품의 모든 번역을 마쳤으며 금번 제1회 적멸도량법회와 제2회 보광명전법회 분을 먼저 출간하게 되었다. 앞으로 제3회 수미산정법회부터 제9회 서다원림법회까지 각 법회 단위로 묶어 출간할 예정으로 있다.
봉은사 소장 목판본은 원래 조선 숙종 15년(1689)에 임자도에서 발견했던 성총 스님이 판각 불사를 통하여 유통시킨 징광사(澄光寺) 판본이 그 원본이었다. 그러나 177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영조 50년(1774)에 설파상언(雪坡尙彦)이 판각한 영각사 판본이 유통되었는데 이 판본도 역시 1950년의 전란으로 없어졌지만 그 경본만은 남아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하여 철종대(1855-1856)에 영기(永奇) 스님이 각인(刻印)한 봉은사판이 현존하게 되었다. 이 봉은사판은 영각사판을 복각(復刻)한 것으로 중간에 45장을 보충하였다 한다. 이것이 그동안 강원 대교과(大敎科)의 교재로 쓰여 왔던 유일한 현존판이 되는 것이다.(海住스님 저『화엄의 세계』 참조)
작가정보
청량국사는 중국의 성당(盛唐) 시절 화엄종을 발전시킨 대종장으로 본래 회계(會稽) 사람으로 성은 하후씨(夏候氏)요 자는 대휴(大休)이며 청량은 덕종이 내린 법호이다.
7세에 출가하여 우두혜충(牛頭惠忠, 683-769), 경산도흠(徑山道欽, 714-792)에 의지해 선을 깨닫고 현수법장(賢首法藏, 643-712)으로부터 화엄의 법을 이었다. 770년경 오대산(五臺山) 대화엄사(大華嚴寺)에서 『화엄경소』 저술을 결심하고 다시 세간의 학문을 배워 육예(六藝), 도사(圖史)와 구류이학(九流異學)과 축경범자(竺經梵字)와 사위오명(四圍五明)에 이르기까지 널리 열람하더니 건중(建中) 4년(783)에 집필에 들어가기 앞서 서응(瑞應)을 구하니 어느 날 꿈에 부처님 얼굴이 산마루에 비치어 그 광명이 천지에 온화하였다. 국사가 손으로 받들어 입으로 삼켰는데 이로부터 한 번 붓을 내림에 막힘없이 4년 만에 『화엄경소』 60권을 완성하였다. 이어서 후학을 위하여 『수소연의초(隨?演義?)』 40권을 지었다고 한다.(??緣起 참조)
번역 석반산
통도사로 출가하여 고원명정(古園明正) 화상을 은사로 득도
해인사 강원 졸업(1984)
천은사, 불국사, 대승사, 극락암 선원 등 6하안거 성만
중앙승가대학, 조계종립 은해사승가대학원 1기 졸업(1999)
쌍계사, 통도사, 해인사 강사 역임
봉선사 능엄학림 학감, 조계종 행자교육원 교수사 역임
봉선사 조실 월운강백에게 전강(2002)
쌍계사승가대학 강주 역임
현재 경남 양산 원각사 주지
번역 및 편저서
『화엄경청량소』 제1권 세주묘엄품, 『화엄경청량소』 제7, 8, 9권 십지품,
『재미있는 금강경 강의』,『재미있는 화엄경』,『재미있는 법화경』
목차
- 一. 명칭의 뜻을 말하다[總敍名意]
二. 공경히 귀의하고 가피를 청하다[歸敬請加]
三. 가름을 열어 해석하다[開章釋文]
一) 가르침이 시작된 인연[敎起因緣]
二) 가르침에 포섭된 뜻[藏敎所攝]
三) 법의와 뜻을 나누다[義理分齊]
四) 가르침에 가피받을 중생[敎所被機]
五) 가르침의 본체와 깊이[敎體淺深]
六) 종취를 전체와 개별적으로 밝히다[宗趣通別]
七) 부류와 품회[部類品會]
八) 전역자와 신통 감응[傳譯感通]
九) 통틀어 명칭과 제목을 해석하다[總釋名題]
十) 따로 경문의 뜻을 해석하다[別解文義]
四. 공경히 찬탄하고 회향하다[謙讚廻向]
十) 따로 경문의 뜻을 해석하다[別解文義]
(一) 경문의 차례를 총합하여 해석하다[總釋經序
(二) 경문의 뜻을 개별적으로 해석하다[別解文義]
1. 총합적인 과목[總科判]
2. 경문을 바로 해석하다[正釋經文]
1) 불과를 거론하여 신심을 일으키다[擧果勸樂生信分]
1. 世主妙嚴品 ~ 6. 毘盧遮那品
2) 인행으로 불과에 계합하는 견해를 내다
[修因契果生解分]
(1) 의지할 결과에 답하다[答所依果]
7. 如來名號品 ~ 9. 光明覺品
(2) 닦을 인행에 답하다[答所修因]
10. 菩薩問明品 ~ 32. 菩薩住處品
(3) 이룩할 결과에 답하다[答所成果]
33. 佛不思議法品 ~ 37. 如來出現品
3) 법문에 의지해 수행으로 행법을 이루다
[托法進修成行分] … 38. 離世間品
4) 사람에 의지하여 증입하고 불과를 이루다
[依人證入成德分] … 39. 入法界品
(2) 닦을 인행에 답하다[答所修因]
가. 믿지 않는 자를 믿게 하다[未信者令信]
10. 菩薩問明品, 11. 淨行品, 12. 賢首品
나. 이미 믿는 이를 알게 하다[已信者令解]
13. 昇須彌山頂品 14. 須彌頂上偈讚品
15. 十住品 16. 梵行品 17. 初發心功德品
18. 明法品
다. 이미 아는 이를 닦게 하다[已解者令行]
19. 昇夜摩天宮品 20. 夜摩宮中偈讚品
21. 十行品 22. 十無盡藏品
라. 이미 닦은 이를 발원하게 하다[已行者令願]
23. 昇兜率天宮品 24. 兜率宮中偈讚品
25. 十廻向品
마. 이미 발원한 이를 증득하게 하다[已願者令證]
26. 十地品
바. 이미 증득한 이를 부처님과 같게 하다
[已證者令等覺]
27. 十定品 28. 十通品 29. 十忍品
30. 阿僧祗品 31. 如來壽量品 32. 菩薩住處品
책 속으로
大方廣佛華嚴經疏?제34권의 ④ 出字卷
제26 十地品 ④
# 3. 설법을 허락하는 부분[許說分齊]
화엄경 십지법문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세 부류가 다섯 번 청법을 하고서[三家五請] 비로소 금강장보살이 설법을 허락하신다. 중생들의 수행에 대한 욕구를 최고조로 재고하기 위해서 뜸을 들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생들이 수행을 통하지 않고서는 성불에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법문은 이치도 광대하고 설법도 광대하다[義大 說大]. 그래서 경문에 말하였다.
如來大仙道가 微妙難可知라
非念離諸念하니 求見不可得이로다
如空中鳥跡을 難說難可示하여
如是十地義를 心意不能了로다
거룩한 신선이신 부처님의 도
현미하고 묘하여 알 수 없는 일
생각할 것 아니며 생각 여의어
보려 해도 볼 수가 없는 것이며,
허공에 날아가는 새의 발자국
말할 수도 보일 수도 없는 것이니
십지의 깊은 이치 그와 같아서
마음과 뜻으로는 알지 못한다.
大方廣佛華嚴經疏?제34권의 ⑤ 崑字卷 上
제26 十地品 ⑤
# 십지품 正宗分 제1 환희지 (다) 초지에 안주하는 부분[安住地分]
십지의 제1 환희지는 도를 발견하는 지위[見道位]이다. 그래서 初地에 들면 다섯 가지 공포를 여의므로 한량없는 기쁨을 얻는 지라 부른다. 그 다섯 가지는 ① 不活畏 ② 惡名畏 ③ 死畏 ④ 惡道畏 ⑤ 大衆威德畏이다.
“불자여, 이 보살이 대비로 으뜸을 삼는 광대한 뜻을 저해할 이가 없고, 점점 부지런히 모든 선근을 닦아서 성취하나니, …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이 환희지를 얻고는 온갖 공포를 모두 멀리 여의는 것이니, 이른바 (1) 살아갈 수 없을 공포, (2) 나쁜 이름을 들을 공포, (3) 죽을 공포, (4) 나쁜 갈래에 떨어질 공포, (5) 대중의 위덕을 공포하는 것인데, 이런 공포를 아주 다 여의느니라.
始得入初地에 則超五怖畏하나니
不活死惡名과 惡趣衆威德이로다
以不貪着我와 及以於我所일새
是諸佛子等이 遠離諸怖畏로다
초지 중에 처음 들어 다섯 공포 초월하니
살 수 없고, 죽는 일과 나쁜 누명, 나쁜 갈래,
대중 위덕 공포들을 〈나〉와 〈내 것〉 안 탐하며
이와 같은 불자들이그런 공포 여의었고.
大方廣佛華嚴經疏?제34권의 ⑥ 崑字卷下
제26 十地品 ⑥
# 제1. 환희지는 서원과 수행과 이익이 뛰어나다.
환희지는 서원[願勝]과 수행[行勝]과 이익이 뛰어나다[益勝]고 말하는데, 여기서 수행이 뛰어남은 아홉 가지이니 1. 믿음 2. 비행과 자행[悲慈] 3. 보시 4. 싫증내지 않는 행법[無疲厭] 5. 경과 논서를 이해하는 행법[知經論] 6. 세간법을 아는 행법[知世法] 7. 부끄러움으로 장엄한 행법[?愧] 8. 굳건한 힘의 행법[堅固力] 9. 부처님께 공양하는 행법[供養佛]이 뛰어남을 말한다.
如是常修習하여 日夜無懈倦하니
善根轉明淨이 如火鍊眞金이로다
菩薩住於此하여 淨修於十地하니
所作無障?하여 具足不斷絶이로다
我於地義中에 略述其少分이어니와
若欲廣分別인댄 億劫不能盡이니라
이와 같이 항상 닦아 밤과 낮에 게으름 없어
선근 더욱 깨끗하기 불로 진금 연단하듯,
보살들이 이곳에서 십지 행을 잘 닦으며
짓는 일이 장애 없고 구족하여 안 그치니,
내가 지금 초지 뜻을 조그만치 말했지만
광대하게 말하려면 억겁에도 못다 하리.
기본정보
ISBN | 9791162011928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28일 |
쪽수 | 632쪽 |
크기 |
167 * 233
* 38
mm
/ 104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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